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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울프맨] 무대는 미국 오리건 산골인데, 진짜 촬영지는 뉴질랜드 웰링턴 근교였다

by 빼둘레햄 2026. 9. 28.

넷플릭스를 넘기다 안개 낀 숲과 외딴 농가가 나오는 포스터에 눈이 멈춘 분이 있을 겁니다. 리 워넬 감독의 공포영화 울프맨입니다. 미국 오리건주 산골이 배경인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저 을씨년스러운 농가와 언덕이 왠지 낯설지 않다고 느꼈다면 이유가 있습니다.

 

실제 촬영은 미국이 아니라 지구 반대편 뉴질랜드에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영화에 마음을 뺏겨 그 풍경을 직접 걸어보고 싶은 분, 혹은 로케이션 헌팅 감각으로 화면을 뜯어보는 분 모두를 위해 실제로 어디였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오리건 산골로 돌아온 가족, 그리고 그 존재

영화는 샌프란시스코에 살던 블레이크가 실종됐던 아버지의 오리건 산골 농가를 정리하러 아내 샬롯, 어린 딸 진저와 함께 찾아가면서 시작됩니다. 늦은 밤 농가에 도착한 가족은 정체 모를 존재의 습격을 받고 집 안에 몸을 숨기는데, 정작 더 큰 위협은 바깥이 아니라 점점 다른 존재로 변해가는 블레이크 자신이었습니다.

 

1941년 유니버설 클래식 몬스터 울프맨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으로, 인비저블맨(2020)으로 호평받은 리 워넬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습니다.로튼토마토에서는 평단 54%, 관객 58% 안팎으로 다소 엇갈린 평가를 받았지만, 가족을 지키려던 사람이 서서히 가장 두려운 존재로 변해가는 설정 자체는 꾸준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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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흔적을 정리하러 간 가족이, 하룻밤 사이 고향집에서 정체 모를 존재와 맞서야 했다.

 

 

그런데 진짜 촬영지는 뉴질랜드였다

오리건의 깊은 산골처럼 보이는 이 농가, 실제로는 뉴질랜드 북섬 웰링턴 인근 어퍼헛 지역의 망가로아 마을 일대에서 촬영됐습니다. 리 워넬 감독은 미국 현지 대신 언덕과 농장이 이어지는 망가로아의 지형을 골랐고, 집 외관은 실제 농장 부지에 새로 지어 세운 세트, 실내 장면은 웰링턴 시내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망가로아는 웰링턴에서 자동차로 30분 남짓 떨어진 조용한 시골 마을로, 관광지로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하이킹과 농장 체험을 겸해 다녀올 수 있는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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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에서 30마일 남짓 떨어진, 언덕과 농장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마을이 스크린 속 오리건으로 둔갑했다.

 

웰링턴, 왜 영화인들이 사랑하는 도시인가

망가로아가 있는 웰링턴은 뉴질랜드의 수도이자, 세계적으로 영화 산업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웨타 스튜디오를 비롯한 특수효과 회사들이 자리 잡으면서 '웰리우드'라는 별명까지 붙었을 정도입니다.

 

울프맨의 후반 작업을 정확히 어느 스튜디오가 맡았는지까지는 이번 조사로 확인하지 못했지만, 뉴질랜드 정부가 해외 제작사에 촬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점, 그리고 다양한 지형을 비교적 좁은 반경 안에서 구할 수 있다는 점이 할리우드 제작진을 꾸준히 끌어들이는 이유로 꼽힙니다.

 

인생의 전환점에 서 있는 독자라면, 스크린 저편의 낯선 두려움이 실은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여름휴가지라는 사실만으로도 지구 반대편 여행을 향한 마음이 한 뼘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웰링턴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 전망대

 

 

사진 찍기 좋은 자리

망가로아 농장 지대는 사유지라 내부 출입은 어렵지만, 인근 도로에서도 안개 낀 이른 아침이면 영화 속 분위기와 닮은 언덕·목초지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웰링턴 시내에서는 웰링턴 케이블카를 타고 켈번 전망대에 오르면 항구와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해 질 무렵 노을이 질 때가 가장 사진이 잘 나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케이블카 상부역 바로 옆에 이어지는 웰링턴 보태닉 가든은 25헥타르 규모의 언덕 정원으로, 로즈가든 쪽에서 시내 방향으로 내려다보는 구도가 인기입니다.

 

뉴질랜드에서 맛봐야 할 음식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서민 음식은 단연 미트파이입니다. 웰링턴은 특히 커피 문화로 유명해 '커피의 수도'로도 불리는데, 쿠바 스트리트 일대 카페에서 미트파이와 플랫 화이트 한 잔을 함께 즐기는 것이 현지인들의 흔한 점심 풍경입니다.

 

영화 속 농가에서 실제로 어떤 음식이 등장했는지는 이번 조사로 확인하지 못했지만, 망가로아 같은 농촌 지역을 여행한다면 근처 어퍼헛 시내의 카페에서 파이 한 조각으로 허기를 달래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갓 데운 미트파이와 우유 거품이 올라간 플랫 화이트 커피 한 잔

 

기념품과 로망, 두 가지 더

뉴질랜드 기념품으로는 위타커스 초콜릿과 마누카 꿀이 무난합니다. 공항 면세점보다 시내 슈퍼마켓이 저렴한 편으로 알려져 있어, 그 차액만 모아도 국내선 항공권 값 정도는 회수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처럼 심리적으로 먼 나라는 그 자체로 여행에 대한 로망을 자극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퇴직금이나 목돈을 손에 쥔 뒤 한 달 살기를 떠나거나, 워킹홀리데이로 장기 체류하며 현지 농장·목장에서 일해본 경험을 SNS에 기록해 화제를 모으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한국과 뉴질랜드 사이에는 워킹홀리데이 협정이 있어 만 18~30세라면 신청할 수 있는 것으로 안내되지만, 연도별 쿼터와 세부 조건은 매년 바뀔 수 있어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 공식 안내로 다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여기 가려면 얼마나 들까 — 예산 가이드

1. 항공권: 인천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까지 왕복 항공권은 경유 특가 기준 백만원 안팎부터로 안내되며, 성수기에는 이보다 크게 오를 수 있습니다. 오클랜드에서 웰링턴까지는 국내선 편도로 갈아타야 합니다(인천-웰링턴 직항은 없습니다).

 

2. 숙박: 웰링턴 시내 호스텔 다인실은 1박 3~5만원대부터, 개인실 위주의 저가 숙소는 그보다 높은 가격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수기(12~2월 남반구 여름)에는 가격이 오르는 편입니다.

 

3. 현지 이동: 오클랜드-웰링턴 국내선은 편도 5~15만원대 수준으로 편차가 크고, 장거리 버스로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 웰링턴 시내는 케이블카와 버스로 대부분 다닐 수 있지만, 망가로아·어퍼헛 지역은 대중교통이 드물어 렌터카가 사실상 필수로 안내됩니다.

 

4. 가장 저렴하게 가는 법: 뉴질랜드는 12~2월이 성수기(남반구 여름)라 이 시기를 피하면 항공권·숙박 모두 부담이 줄어듭니다. 오클랜드 경유 항공권을 미리 검색해 국내선을 함께 묶어 예약하면 개별 구매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격·혜택은 조사 시점 기준 대략치이며 예약·신청 전 최신 정보 확인을 권합니다.

 

공포영화 한 편을 보고 나서, 스크린 속 무서운 산골이 실은 누군가의 목장이 있는 평화로운 마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영화가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이 블로그를 구독해두시면 다음 영화의 진짜 촬영지 이야기도 놓치지 않고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본 글은 공개된 매체 보도와 여행 안내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정보이며, 촬영지별 세부 장면과 출입 가능 여부·요금은 방문 전 별도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울프맨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2025년 1월 미국에서 극장 개봉했고, 2026년 9월 넷플릭스 신작 라인업에 새로 추가돼 국내에서도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습니다.

 

Q. 실제 촬영지인 망가로아를 여행자가 방문할 수 있나요?

농가 세트 자체는 사유지라 내부 출입은 어렵습니다. 다만 망가로아는 어퍼헛에 속한 지역이라 인근 도로와 하이킹 코스는 일반적으로 다닐 수 있는 것으로 안내되며, 정확한 접근 가능 범위는 현지에서 다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Q.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나요?

만 18세부터 30세까지 신청 가능한 것으로 안내되지만, 연도별 쿼터와 세부 조건은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 공식 안내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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