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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의 여행법 in 규슈] 17년 만의 재회가 차린 상남자의 식탁 — 오늘 대만편으로 돌아온 그 여행

빼둘레햄 2026. 10. 6. 15:00

오늘 밤 9시 40분, SBS Plus와 MBN에서 반가운 얼굴들이 다시 여행을 떠납니다. 추성훈, 김종국, 그리고 새 막내로 합류한 지코가 대만으로 향하는 "상남자의 여행법 in 대만"이 첫 방송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이 셋의 여행이 처음부터 이렇게 화제였던 건 아닙니다. 시작은 지난봄, 추성훈과 김종국이 빅뱅 대성과 함께 떠난 규슈였습니다.

 

"패밀리가 떴다" 이후 17년 만에 다시 만난 세 사람이 정해진 예산 안에서 즉흥으로 떠난 그 여행이, 방영 내내 화제성 1위를 놓치지 않으며 누적 조회수 8,655만 뷰를 넘겼습니다. 대만편이 궁금해서 채널을 맞춰둔 분이라면, 그 전에 이 셋을 하나로 묶어준 규슈 이야기부터 짚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칸센이 해안선을 따라 달리고, 멀리 화산섬이 보이는 규슈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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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안에서 떠난 즉흥 여행이 왜 화제였을까

상남자의 여행법은 거창한 세트나 각본 대신, 정해진 예산 안에서 그날그날 동선을 정하는 즉흥 여행 포맷을 씁니다.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 가수 김종국, 아이돌 대성이라는 직업도 나이도 다른 세 사람이 카메라 의식 없이 먹고 운동하고 투덜대는 모습 그대로가 콘텐츠가 됐고, 규슈편은 4부작(2026년 4월 21일~5월 12일) 내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올해 예능 화제성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제가 이 여행기에서 가장 마음에 남은 장면은 대성이 가고시마의 밤바다를 보며 던진 한마디였습니다. "진짜 낭만이다." 거창한 설명도 없이 툭 던진 그 말이 오히려 더 와닿았습니다.

 

격투기 선수로, 가수로, 아이돌로 각자 다른 무게의 하루를 살아온 세 사람이 돈 계산을 하면서도 결국 "낭만"이라는 한 단어로 그 순간을 정리하는 모습에서, 여행이란 결국 그런 것 아닐까 싶었습니다.

 

대성은 다른 장면에서도 "진짜 남자끼리 여행 온 것 같아"라고 했고, 김종국은 "일본이 좋다. 여행 오기가 너무 편하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거리가 가깝고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되는 여행지가 주는 편안함, 그게 이 시리즈가 계속 보고 싶어지는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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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 — 모래에 몸을 묻고 바다를 보는 시간

세 사람이 낭만을 느낀 가고시마에는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독특한 온천이 있습니다. 화산 지대의 지열로 데워진 검은 모래 속에 유카타만 입고 들어가 눕는 천연 모래찜질입니다.

 

가고시마를 대표하는 모래찜질 명소로는 이부스키 해변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방송에서도 이와 비슷한 해변에서 체험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정확한 촬영 장소명이 별도로 밝혀지지는 않아 이 부분은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을 밝혀둡니다.

 

모래 속 온도는 60~70도까지 올라가 짧게는 10분만 누워 있어도 땀이 쏟아집니다. 바로 옆에는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보여, 모래에 몸을 묻은 채 고개만 돌려 바라보는 구도가 이 지역 대표 인생샷으로 꼽힙니다. 늦은 오후, 해가 기울 무렵 사쿠라지마 쪽으로 카메라를 향하면 실루엣이 선명하게 살아납니다.

 

세 사람은 가고시마 중앙역 근처에 위치한 현지인들의 숨은 찐 노포, ‘화로구이 모로키’에도 방문했습니다. 신선한 호루몬(곱창)과 특수부위를 화로에 구워 먹는 곳으로, 20인분이 넘는 고기를 먹고도 1만 6천 엔 안팎의 미친 가성비를 자랑해 멤버들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던 곳입니다. 가고시마는 품질 좋은 흑돼지 산지로 유명해 곱창·구이 한 상을 차려내는 노포가 많은 지역입니다.

검은 모래 속에 몸을 묻고 화산섬 사쿠라지마의 노을지는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

 

구마모토 — 1kg에 12만 원, 그들이 정색하고 먹은 이유

가고시마로 넘어가기 전 들른 구마모토에서는 최고급 안심 부위 샤토보리앙과 우설을 선보인 ‘히레니쿠 준짱’에서 입이 떡 벌어지는 고기 먹방이 펼쳐졌습니다. 1kg에 12만 원이라는 가격이 화제가 됐을 정도로 고급 식사였는데, 입안에서 살살 녹는 극상의 맛에 감탄하면서도 철판 위에서 노릇하게 익어가는 고기 앞에서 진지하게 정색하고 먹는 모습이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1kg에 12만 원이라는 최고급 안심 스테이크가 철판 위에서 노릇하게 구워지는 모습

 

규슈 여행의 관문인 하카타를 거쳐 구마모토로 향한 이들은 일본 대표 가성비 회전초밥 체인인 ‘쿠라스시 쓰보이점’에서 무려 73접시를 비우는 역대급 먹방을 선보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초밥과 디저트를 즐길 수 있어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으로, 운동 후 허기진 세 남자의 승부욕을 자극하기에 완벽한 스팟이었습니다.

줄지어 쌓인 회전초밥 접시들

 

운동과 미식, 거기에 낭만까지 한 번에 쌓아둔 여행지가 바로 규슈인 셈입니다. 🌈

 

하카타에서 가고시마까지, 가는 법

인천에서 후쿠오카까지는 직항으로 약 1시간 10분이면 닿습니다. 저가항공사 특가 기준 왕복 20만 원대부터 예약할 수 있지만, 성수기에는 50만 원을 넘기도 하니 시기별 가격 편차가 큰 편입니다.

 

하카타역에서 구마모토역까지는 신칸센으로 약 31~40분, 하카타역에서 가고시마추오역까지는 약 1시간 13분이 걸려 당일 이동도 무리 없는 거리입니다.

 

규슈 전역을 도는 JR 전큐슈 레일패스는 3일권 성인 22,000엔, 5일권 24,000엔, 7일권 26,000엔으로, 하카타·구마모토·가고시마를 모두 둘러본다면 개별 승차권보다 패스가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기념품과 두 가지 더

가고시마는 일본 고구마의 발상지로 꼽혀, 고구마로 만든 쿠키와 고구마 소주가 대표 기념품입니다. 공항 면세점보다 시내 전문점이 저렴한 경우가 많아, 그 차액만 모아도 현지 교통비 일부는 가볍게 회수할 수 있습니다. 흑돼지로 만든 간식류도 가고시마에서만 살 수 있는 특산품으로 꼽힙니다.

 

예산을 정해두고 떠난 세 사람이 그 안에서 낭만을 찾아내는 모습을 보면, 거창한 계획 없이도 훌쩍 떠나는 여행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퇴사나 이직처럼 삶의 전환점에 서 있다면, 정해진 예산 안에서도 "낭만"을 찾아내는 이 셋의 여행법이 유독 마음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거리가 가깝고 편해서 더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여행지라는 점도 매력입니다. ✨

 

 

 

여기 가려면 얼마나 들까 — 예산 가이드

1. 항공권: 인천-후쿠오카 왕복은 저가항공 특가 기준 20만 원대부터, 성수기에는 50만 원을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숙박: 하카타·가고시마 시내 비즈니스호텔은 1박 6~10만 원대부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3. 현지 이동: JR 전큐슈 레일패스 3일권 22,000엔(하카타-구마모토-가고시마 왕복 이동을 포함하면 개별 구매보다 유리).

4. 가장 저렴하게 가는 법: 모래찜질(유카타 포함 성인 2,100엔)과 고깃집·초밥집은 평일 낮 시간을 노리면 대기 시간과 비용 모두 줄일 수 있다고 안내됩니다. 

 

*가격·혜택은 조사 시점 기준 대략치이며 예약·신청 전 최신 정보 확인을 권합니다.

 

규슈편을 다시 돌아보니 대만편이 더 기다려집니다. 이 블로그를 구독해두시면 다음 여행지 이야기도 놓치지 않고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본 글은 공개된 방송 보도와 여행 안내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정보이며, 프로그램 세부 내용과 상호명·요금·교통 정보는 방문 전 별도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상남자의 여행법 in 규슈는 다시 볼 수 있나요?

SBS Plus·MBN에서 4부작으로 방영됐고, SBS 온라인 다시보기(VOD)와 일부 OTT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것으로 안내됩니다.

 

Q. 대만편은 언제, 어디서 볼 수 있나요?

2026년 10월 6일 오후 9시 40분 SBS Plus·MBN에서 첫 방송됩니다.

 

Q. 가고시마 모래찜질은 아무나 체험할 수 있나요?

유카타를 빌려주는 시설이 있어 특별한 준비물 없이 체험할 수 있는 것으로 안내되지만, 정확한 체험 장소는 이번 조사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Q. 하카타에서 가고시마까지 당일로 다녀올 수 있나요?

신칸센으로 약 1시간 13분이 걸려 당일 이동이 충분히 가능한 거리입니다.

 

Q. 구마모토 고깃집과 하카타 초밥집 상호를 알 수 있나요?

방송에서 소개된 구마모토 최고급 고깃집은 안심과 우설로 유명한 ‘히레니쿠 준짱’이며, 세 남자가 73접시를 해치운 회전초밥 체인은 ‘쿠라스시 쓰보이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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